안녕하세요！ 채연가입니다.지난 9월 12일, MBN 천기누설 프로그램 688회 <시간을 넘는 밥상！ 천년의 보물> 편에 출연했습니다！ 출처: MBN 천기누설 홈페이지 해당 방송에서 식초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3회 수상한 연구 주제일 정도로 검증받은 발효건강의 산물로, 오래 숙성된 식초에서 천천히 굳은 식초묵은 천 년의 보물 식재료로 소개되었는데요. 그럼 <천기누설 688회 - 시간을 넘는 밥상！ 천년의 보물>에서 채연가가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귀농 부부와 항아리이미지: 채연가 홈페이지 경상남도 함양군, 섬세하게 닦아낸 항아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채연가를 운영하는 임채홍, 김태연 부부는 시간 날 때마다 정성스럽게 항아리를 관리합니다. 그 이유는 오랜 세월이 만든 천 년의 보물, 발효 식초와 식초묵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귀농이미지: 임채홍 대표 제공 사실 부부는 2013년 세르비아에 한식당을 개업했고, 일 년 반 동안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동업자의 욕심으로 모든 것을 잃고 귀국해야 했습니다. 허무함 속에서 “어차피 내려갈 거면 일찍 시작하라”는 친정아버지의 조언에, 김태연 대표는 남편에게 귀농을 제안했고,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함양으로 귀농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에서의 생활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고, 고민 끝에 떠오른 답은 “발효”였습니다. 한옥 발효실의 탄생채연가의 한옥 발효실 여름에는 서늘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 주는 한옥의 자연스러운 온도를 유지 기능을 활용해, 부부는 발효실을 마련했습니다. 채연가의 한옥 발효실은 연중 10~15℃로 유지되며, 항아리 안에서는 과일식초가 천천히 숙성됩니다. 채연가의 한옥 발효실에서 천천히 숙성된 식초를 한 모금 맛본 사람들은, 강렬한 첫맛 뒤에 퍼지는 향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사과의 당과 식초의 초산이 천천히 뭉쳐져 식초묵이 생기는데, 부부는 이 식초묵을 “천년의 보물”이라 부릅니다. 식초, 과학과 전통 사이이미지: 채연가 식초는 인류 최초의 조미료 중 하나로, 예로부터 음식을 보존하고 소화를 돕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식초는 과학적으로도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과 관련된 대사 연구가 중요한 성과를 내면서, 식초를 주제로 한 연구가 노벨상을 세 번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식초의 음식물 소화 흡수 (1945년, 핀란드 바르타네 박사) 식초를 마시면 피로와 노화 방지 (1953년, 영국 크레브스 & 미국 리프만 박사) 식초를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 (1964년, 미국 블로흐 & 독일 리넨 박사) * 식초는 의약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며, 효능 및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항아리 속 숨은 보물, 식초묵식초묵 식초 표면에서는 발효가 진행되는 동안 묵처럼 생긴 덩어리가 생깁니다. 이는 식초묵(Mother of vinegar)으로, 과일식초에서만 나오며 과일의 당과 식초의 초산이 오랜 시간 겹겹이 쌓이면서 거미줄처럼 얇은 막이 생겼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두꺼운 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식초묵은 부드러우면서도 묵이나 젤라틴처럼 탄력 있는 탱글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셀룰로스라는 식이섬유와 효모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장 건강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초묵과 식초는 초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에 도움을 줍니다. 방송을 위해 부부가 꺼낸 식초묵은 10년 전 귀농 첫해 자녀들과 함께 담근 식초에서 자라난 것으로, 부부에게는 정말 특별한 식초묵이었습니다. 부부의 식초묵 레시피부부는 식초묵을 일상의 별미로 활용합니다. 식초묵은 가열하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삶거나 불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김태연 대표의 식초묵사발 레시피 식초묵은 새콤달콤한 별미입니다. 그래서 다른 양념 없이도 각종 채소들을 넣어서 먹으면 묵사발 먹듯이 시원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식초묵사발 만드는 방법 식초묵과 파프리카, 오이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식초묵과 채 썰어놓은 채소에 고춧가루와 올리브당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고춧가루와 올리브당 대신 참깨와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넣으면 고소하고 담백해져,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동치미 육수를 넣어 줍니다. 임채홍 대표의 식초묵 냉잡채 레시피 식초묵을 당면 대신 넣어 냉잡채를 만들면, 시원한 여름 별미가 됩니다. 그리고 냉잡채에 고기 대신 식감이 비슷한 표고버섯을 넣어 주면, 부드러운 식초묵과 쫄깃쫄깃한 표고버섯이 입 안에 들어갔을 때 정말 잘 어울립니다. 식초묵 냉잡채 만드는 방법 표고버섯과 각종 채소들을 살짝 볶습니다. 채소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기 때문에 살짝 숨만 죽여주는 정도로 볶아 줍니다. 식초묵은 삶거나 불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간장과 참기름, 다진 마늘, 깨를 각각 2큰술씩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그리고 식초묵과 1번의 재료들, 양념장을 함께 차갑게 무쳐냅니다. 이번 방송을 촬영하면서, 한옥 발효실에서 정성껏 만든 식초와 시간이 만들어 낸 식초묵이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채연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는 것들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채연가에서는 앞으로도 전통과 과학, 건강한 식문화가 어우러진 제품들을 선보이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